영화정리 손가락질.




 

도희야

화를 삭히는 법부터 배워야 하는 존재들이 내뱉는 짙은 숨
그러나 여전히 나는 소녀가 걱정스러워 마냥 고개를 끄덕여줄 수 없는.
 
올해도 여전히 민재씨를 영화에서 신나게 만나는건가, 싶었던.
노래방에 다시 오신다니 씽나! 



HER

잠시 나의 미래를 본 것 같은데 어쩌죠.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만큼 음악들이 멋져.



우는남자

처음 20분 동안은 장동건만 아니었어도, 라는 생각이었는데 보다 보니 오해였다.
꼭 장동건만의 문제는 아니네! 하하하핳
아무리 극장에 사람이 없어도 영화 보다가 폰 꺼내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간만에 그랬다.
왜 안 끝나요.. 내가 이렇게 기다리는데! 어지간히 쐈으면 한번에 죽을법도 한데 꼭 한명씩 가고 난리야!!

오랜만에 본 말도 안되는 남자주인공 캐릭터였다. 제대로 연기해도 웃길텐데 그것마저 아니니까 진짜 헛웃음
전문직이 어울리는 남자 민재찡과 김민희 배우가 나올 때가 가장 흥미진진한 영화.



일대일

생각보다 좋다. 마동석 배우를 본 중에 가장 좋다. 몸 쓰는 것만큼 독백을 잘하는 배우였네.
감독이 영민배우를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나 좀 질투가 나려고했어. 수작 부리지말고 얌전히 무대에 돌려놔라.



끝까지간다

진웅찡이 등장하는 순간 시계를 봤다. 어허 영화를 거의 날로 잡수셨구만< 그래도 귀여워요 좋아요
이선균은 타락해야지 암. 그리고 이런 식으로 당해야 제맛이지 암. 거의 원톱이라 할만큼의 개고생
보는 동안 늘어질 일도, 끝나고 남는 것도 없이 와장창 끝나버리는 영화. 재밌었는데 벌써 엔딩 씬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공주

올 상반기의 엔딩씬은 바로 여기.
어쩐지 <써니>때부터 예쁘고 좋더라니.. 진짜 너무 예뻐서 가슴이 아릴 지경. 



울프 앳 더 도어

굉장히 진부한 실화, 인데 이상하게 마음에 많이 남는다.
오렌지색으로 빛나던 아름다운 여자, 위태로운 손짓과 흔들리는 눈빛을 저버린 댓가.
린드라 릴이라는 이름을 새겼다.



좋은친구들

시작되는 순간 멈출 수 없는 것들과, 우연이 만들어내는 파문의 크기.
우연이 아니라 오판에서부터다 라고 확정하기에는 미안한, 그러나 정확히 뭔가를 원망할 수는 없는 그 사이의 사건들로 삶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그린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은 역시 의심의 성장.
남자영화면서도 이렇게 섬세한 감성이 종종 나타나곤 하지, 생각하던 차에 후반부 일처리는 급 와일드해져서 조금 당황.
공항에서는 살짝 아.. 하는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민수는 잘 끝내(?) 놓고 이런식으로..

영화가 민수에게 많은 공간을 주지 않아 여러 모로 불리했음에도 영리하게 해내는 이광수란 배우와,
자신을 잘 사용하다가도 자주 선을 불쑥 넘는 주지훈 배우를 보는 것이 어느 정도는 흥미로운데 글쎄 언제까지일지?



군도 민란의 시대

하고 싶은 것과 잘 하는 것의 괴리가 있을 때 너무나 슬퍼지지 않냐고, 감독을 붙잡고 울고싶다.
다음 권을 기다리게 하는 만화를 만드는 작가들은 천재였어.. 페이지를 후르륵 넘겨 읽고싶은 부분을 찾고픈 심정으로 두시간 이십 분을 보냈더니 피곤했다. 완결되면 봐야겠다(응?)

일단 배우 하정우의 팬들은 분노에 떨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강동원이 그렇게 예쁘더냐..(은 예쁨) 하 긴 생머리 휘날리며 결고운 도포를 걸쳤는데 특급무관인 강동원이라니 심했다. 
그래도 조강지처 버리는 자 천벌을 받을 것이다. 여기 망치나 몽둥이 있어요? 부들부들 

은 뭐 농담이라치고, 솔직히 조윤 캐릭터에 이야기가 함몰된 건 맞잖아.. 이건 슬램덩크에서 서태웅이 더 인기 많았던 수준을 넘어섰다. 그래도 그건 강백호의 이야기였는데 도치의 이야기는 어디로..? 
그 와중에 조윤의 캐릭터 마무리도 그닥 나이스하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고자인거야? 아들 못 낳아서 그런거야?
조진웅 낭비, 김성균 학대는 뭐 조강지처한테 한거에 비하면 괜찮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하정우라서 이만큼 살았다.  

그리고 솔직히 이 장르가 <군도>에 나오는 인물들과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나주가 평야라지만 그렇게 만주라도 되는 양 떼로 말 달릴 일인가 싶을 뿐이고.. 천하가 다 도적인데 뭐! 를 외치기에는 꺼림칙할 정도로 심각하면서, 뭉치면 백성이고 흩어지면 도적이다! 에 가슴이 뭉클하기에는 너무 날탕이다. 저는 장단이 이상해서 춤을 못 추겠어요. 민란의 시대가 꼭 이렇게밖에 닥칠 수 없는 거에요? 결국 기억에 남는 교훈이 탐관오리도 부모를 잘못 만나서 그렇다,가 맞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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